보물섬 이복남매 두번 꼬인 출생의 비밀 결말은

보물섬 이복남매 출생의 비밀

드라마 '보물섬'은 출생의 비밀을 두 번이나 반전 요소로 활용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뒀는데요. 후반부로 향하며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보물섬’이 남은 회차 동안 어떤 강력한 이야기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보물섬은 총살부터 이복남매,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요소를 활용하면서 재미를 높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보물섬은 2조 원 규모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천재 해커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허일도(이해영)와 그 배후에 있는 권력자 염장선(허준호)을 상대로 펼치는 치밀하고 처절한 복수극인데요.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박형식이 있습니다.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은 저마다의 욕망과 비밀을 품고 얽히고설킨 관계망을 형성하며, 매회 회차마다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연달아 터집니다.

특히, 인간이 욕망을 위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선택과 행동들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폭로, 배신, 권력 다툼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쉼 없이 휘몰아치며, 매회 마지막 순간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보물섬은 매회가 클라이맥스처럼 전개되며, 단 한 회도 놓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보물섬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주인공 서동주(박형식)가 사랑하던 연인 여은남(홍화연)이 어느 날 갑자기 정략결혼을 감행한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서동주가 프러포즈를 결심한 날, 여은남은 대산그룹 후계자 염희철(권수현)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녀가 이 결혼을 택한 이유는 대산그룹 회장이자 염희철의 할아버지 차강천으로부터 막대한 주식을 받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동주를 배신감에 휩싸이게 만듭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칼끝을 겨누며 복수의 서막을 열게 됩니다.

10회에서는 또 하나의 대반전이 펼쳐졌는데요. 서동주를 키워온 피마담(손지나)은 과거 사진 속 한 남자를 가리키며, 그가 바로 서동주의 친아버지 여순호(주상욱)라고 털어놓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여순호와 과거 연인이었던 추경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서동주라는 추정이 이어지며 혼란은 더욱 깊어집니다.

결국 서동주는 이 사진을 여은남에게 보여주고, 여은남은 사진 속 인물을 보고 놀라며 말했는데요. “저 사람… 우리 아빠야.” 이 말 한마디는 두 사람의 관계를 송두리째 뒤흔들며, 동거까지 했던 연인이 사실은 피를 나눈 이복남매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이 충격적인 전개가 담긴 10회는 시청률 13.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안방극장을 뒤흔드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보물섬은 끊임없이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서동주(박형식)의 위기와, 그 위기의 실체가 빠르게 밝혀지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해주는데요.

 

서동주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염장선(허준호)과 허일도(이해영)는 그를 추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특히 허일도는 과거 자신이 살해한 요트 인근에서 서동주를 마주치고, 그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그대로 바다에 빠집니다. 기억을 잃은 상태였던 서동주는 허일도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주저 없이 그를 구하러 바다로 뛰어드는데요.

그러나 허일도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봉인됐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서동주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이가 바로 허일도라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그 순간 밝혀진 진실은 서동주가 복수를 위해 그를 구했고, 더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부러 살려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한편, 서동주가 친아버지라 믿었던 여순호(주상욱)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사고 직후, 트럭 운전사는 허일도에게 여순호와 추성현이 생물학적 부자임을 입증하는 유전자 검사 보고서를 건냅니다. 이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허일도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추성현이 탄 차량을 다시금 밀어버리며 또 한 번 죽임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12회 엔딩, 모든 걸 뒤흔드는 결정적인 사실이 드러납니다. 염장선의 약점이 담긴 이른바 ‘민들레’ 자료 속에서 서동주는 자신이 허일도의 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허일도의 총격을 받는 서동주가 마지막 순간, “당신이… 내 아버지야”라는 말을 남기며 극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권력을 주었던 염장선과, 피로 이어진 아들 서동주 사이에서 허일도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그 갈림길이 보물섬 후반부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물섬 인기 비결

‘보물섬’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전개입니다. 야망남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절대 악 염장선(허준호)과 맞서면서도, 복수를 향한 집념과 치밀한 전략이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누구의 편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는 마치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설정도 강력한 반전 요소인데요. 서동주의 과거를 파헤치던 중,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린 비밀이 밝혀졌습니다.

 

서동주가 염장선과 허일도(이해영)를 조사하던 중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고, 어린 시절 ‘성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자신을 알고 있는 여순호(주상욱)와 친모로 추정되는 여섯 사람과 함께 찍힌 장면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 사진으로 인해 서동주의 출생에 얽힌 인물로 피마담(손지나)도 지목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여순호가 서동주의 친부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반전은 또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송된 12회에서는 여순호가 아닌 허일도가 진짜 친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안겼죠. 게다가 허일도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염장선에게 여러 차례 서동주를 죽이라고 사주했던 장본인이었는데요.

이런 복잡하고도 충격적인 설정은 시청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으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이처럼 두 차례에 걸쳐 드러난 출생의 비밀은 '보물섬'만의 핵심 전개인 '훼친 전개(회심의 뒤집기 전개)'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치였습니다.

궁금해지는 보물섬 결말

이 같은 전개 방식은 ‘펜트하우스’의 성공 공식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 4회만을 남겨둔 '보물섬'이 앞으로 또 어떤 반전과 결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