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17 개봉
기생충 후 6년 만 할리우드의 새 영화 미키17이 28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SF물인 미키17은 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익스펜더블은 인간 프린팅 기계로 만들어진 일종의 복제 인간입니다.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17번 새롭게 프린트되었고,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프린트된 18번째 미키와 17번째 미키가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애쉬턴 작가가 2022년에 내놓은 소설 미키 7이 원작인 작품입니다.
미키 17 정보 / 원작
개요 : 모험/미국
러닝타임 : 137분
개봉일 : 2025.02.28
원작 : 소설
감독 : 봉준호
주연 :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미키 17 원작은 출판 전에 봉준호 감독이 원작자에게 먼저 연락해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판권을 샀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원작 소설과 비교해 가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습니다. 스포 없이 제목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보면 주인공인 미키가 소설에서는 일곱 번 죽어 미키 7이지만 영화에서는 10번 더 죽게 만들어 영화 제목은 미키 17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원작 미키7을 읽고 정말 매혹되었다는 봉준호 감독은 휴먼 프린팅이는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을 복제할 수 있는 기술로 극 중 주인공이 이 기술로 언제든 살아납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2013년도의 설국열차. 2016년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영어 영화이기도 한 이 작품은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내오미 애키, 토니 콜렛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한 뒤 내놓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글로벌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건 연사상 최초였고, 한 영화로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건 델버트 만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2주 전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지난주에는 국내에서 시사회를 한 미키 17은 대체로 호평이 많았지만 엇갈린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영미권 주요 언론사 평점을 확인 가능한 메타크리틱에서는 미키 17은 평점 평균 75점을 받았습니다. 다른 평점 사이트와 비교하면 메타크리틱은 점수에 인색한 걸로 유명하지만 75점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닙니다. 단 2019년 기생충이 97점이었다는 걸 보면 다소 아쉬운 점수이긴 합니다.
미키 17 세 번째 천만 관객 가능할까?
봉 감독은 대한민국의 최고 흥행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전작의 기생출이 1031만 명, 괴물이 1301만 명, 설국열차 935만 명으로 모두 천만, 또는 천만에 준하는 흥행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기대감은 예매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봉일 현재 예매 관객수는 금일 28일 기준 약 32만 명입니다. 예매 점유율은 68.6%입니다. 예매한 관객 10명 중 7명이 미키 17을 관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순수 제작비만 1억 1800만 달러가 투입된 미키17은 주말에 무난하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습니다. 봉 감독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는 옥자의 5천만 달러였고, 참고로 기생충은 13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미키 17 기대평
이제 막 개봉한 영화지만 다양한 관람평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지도 못한 슬픔과 감동이 공존한 작품이라는 리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박편식 평론가가 7점을 줄 정도면 봐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응도 좋아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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